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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 송도 맛집 / 암남공원 조개구이 '희자매' 가 짱이야

로제 2019. 12. 12. 21:53

 

부산 송도 맛집 / 송도암남공원 조개구이 '희자매' 가 짱이야

 

 

 

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부산에 다녀왔습니다. 송도 구름산책로-해상케이블카-암남공원 조개구이 희자매

이 루트로 하루를 알차게 보냈는데요. 사실 가장 기다린건 바로 부산 송도 맛집 희자매 였습니다. 저는 추울때면 조개구이가 그렇게 생각나더라고요. 암남공원은 거의 2년만에 재방문한거같습니다. 오랜만에 왔는데도 여전히 핫하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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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남공원으로 가면 10개 정도 되는 조개구이 포장마차가 쭉 늘어져있는데요. 여기도 손님 없을때가면 호객행위도 하고 그러는데요. 토요일 저녁은 가장 바쁠 시간이라 거의 대부분의 매장이 북적북적 했습니다. 그 중에 저는 희자매를 가장 좋아합니다. 요즘은 숙이네도 인기가 많더라고요. 그래서 그런지 숙이네와 희자매가 줄이 가장 길었던거같아요. 어딜 들어가도 다 비슷하지않을까? 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. 기다리는게 힘들어서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맛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어요. 그래서 그때부턴 무조건 희자매로 갑니다.

 

 

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 이제 막 사람들이 들어가서 한참 기다려야하더라고요. 조개구이는 직접 구워먹어야되고 또 술과 함께 하다보니 회전율이 좋지 못하잖아요. 그렇기 때문에 한참 기다릴 각오 하시고 가셔야합니다. 그리고 또 2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더 오래 기다려야될 수도있다고 말씀하셨지만 2년만에 큰 맘먹고 온 저는,,,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어요. 밖에서 기다리다가 너무 추워서 차에서 거의 1시간 30분정도 기다렸어요. 예상보다 더 오래 기다린 탓에 먹기 전부터 지쳤습니다.

 

 

기본찬으로 옥수수/ 신김치/ 파인애플 이 나와요. 옥수수, 파인애플은 구워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그리고 신김치는 조개구이 먹다가 느끼할때쯤 먹어주면 느끼함이 싹 사라지는 그런 맛입니다.

 

 

다양한 메뉴가 있는데 여기서는 보통 조개구이를 드세요. 저는 둘이서 60,000원짜리 하나! 小자 50,000원이었던거같은데 가격이 올랐더라고요. 아직 50,000원하는 곳도 있긴하던데 아마 곧 다 오르겠죠..? 메뉴판에는 없지만 볶음밥도 있습니다.

 

 

드디어 불이 들어왔습니다!!!

 

 

그리고 곧 조개탕이 나오는데 이건 에피타이저인거 잊지마세요. 절대 이걸로 배 채우면 안됩니다. 아직 먹어야될게 어마어마하게 많아요. 나중에 데워드시면 되니까 맛만 보셔야해요 꼭!

 

 

와아... 내가 이걸 먹기위해서 2년만에 와서 추운데서 한시간반을 기다렸다구요.... 보자마자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리는 비주얼이잖아요????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 양 많고 맛까지 좋은 조개구이집 보셨나요?

 

 

구성이 조금 다른데 희자매가리비/전복/새우/콘치즈새우그라탕/떡갈비/양념볶음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. 가리비, 양념볶음은 불 위에다 올려 익혀서 먹으면 되고 나머지는 다시 가져가서 조리해주십니다.

 

 

오자마자 집게 붙잡고 열심히 굽습니다. 가리비 4개 정도 올려서 구워줍니다. 불이 세서 껍질이 타면 연기가 엄청 많이 나요. 그래서 저는 불이 센 쪽에다 놓고 국물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껍질에서 알맹이가 분리될 때쯤엔 불이 약한 쪽으로 옮긴 후에 치즈를 올려줘요. 치즈를 처음부터 올리지말고 거의 다 익어갈 때 쯤 올려야 가장 맛있어요.

 

 

가리비 위에 야채와 버터가 올라가있는데 저는 버터를 더 추가해서 먹기도한답니다. 처음에는 초장에 찍지 말고 한입에 쏙 넣으면  가리비+버터+야채+치즈가 하나가 되어서 진짜 고소함이 끝장납니다... 다음은 초장에도 찍어서 먹습니다. 그리고는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됩니다. 저는 초장 없이 처음에 먹은 그 한입이 가장 맛있는거같아요.

 

 

5만원짜리 시키면 전복이랑 산낙지 중에 고를 수 있어요. 산낙지는 다음에 먹는걸로하고 오늘은 전복버터구이로 픽했습니다! 전복이 살아서 움직이는데 신선함이 느껴지더라고요. 생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는데 오늘은 버터구이로 먹었어요. 가리비를 한창 구워먹고있다보면 이렇게 가져다주십니다.

 

 

다음은 새우버터구이 먹기좋게 껍질을 까서 구워주시는데 머리까지 다 드셔도됩니다. 그치만 더 맛있는게 많기때문에 머리는 먹지 않는걸로~

 

 

이건 이름이 뭔지 몰라서 제가 양념볶음이라고 했는데 진짜 별미에요. 양념장 맛이 중요한데 희자매 양념이 진짜 맛있거든요. 맵단의 조합이 최고에요. 안에는 한치, 야채, 양념장 등이 들어있는거같은데 저는 여기에 가리비를 넣어줘요. 가리비까지 다 넣고 익힌 후에 숟가락으로 크게 떠먹으면 끝장나요. 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여기다가 볶음밥을 볶아주시는데 저는 너무 배불러서 못먹었지만 꼭 드셔보세요. 볶음밥을 위한 양념장이거든요..

 

 

이건 떡갈비 진짜 끊임없이 나오죠...? 배불러갈때쯤 나와서 사실 맛을 제대로 못느꼈지만 위에 돈가스소스를 뿌려서 주시는데 밥 반찬으로 먹던 그 떡갈비 맛이었어요.

 

 

콘치즈새우그라탕이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. 나오는 순서가 정해져있는거같지는 않았는데 이게 제일 마지막에 나와서 너무나도 속상했습니다. 진짜 맛있는데 배불러서 남기고왔거든요.. 이번에 느낀거지만 송도암남공원 조개구이 먹으러올때는 3명이상 와야해요. 둘이서는 너무나도 벅찬 양이거든요 .

 

 

치즈 흘러내리는 것 좀 보세요. 그라탕 한입~ 양념볶음 한입~ 이렇게 많이 먹어도되나 싶을 정도로 배부르게 먹고

 조개구이는 무조건 암남공원, 그 중에서도 희자매! 를 외치며 나왔습니다^^

 

 

자주 가지는 못하지만 재방문의사 100%

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싶은 맛집 희자매 였습니다.